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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대증원 반대 들끓지만…의협 총궐기대회 냉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이하 총궐기대회)를 예고하며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정작 민초의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15일 개원가에 따르면 오는 17일 총궐기대회에 의협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할 전망이다. 의사협회 또한 예상 참석인원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 일각에선 500명 전후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총궐기대회 개최시 천명 이상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치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7일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 총궐기대회를 예고했지만 민초 의사들의 참여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저지 일환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와 더불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대회를 예고, 회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의대정원 확대는 의료계가 들끓는 의료현안이지만 정작 투쟁력을 갖추고 집단행동까지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가장 큰 이유는 앞서 이필수 회장이 최대집 전 회장을 범의료계특별대책위원회(범대위) 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이 회장은 앞서 의정협의를 이끌어낸 최 위원장과 손을 잡고 투쟁의지를 다지겠다는 의미였지만, 의협 대의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특히 내년 의협회장 선거 후보진영에선 이를 빌미로 현 집행부를 향해 맹공격에 나섰다.총궐기대회 개최 배경인 의대정원 확대라는 쟁점은 흐려지면서 회원들의 동원율에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또 물리적인 한계도 존재한다.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마음이 급해진 의사협회는 12월 중으로 총궐기대회를 추진하다보니 조직력을 갖추고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마침 이번주말부터 영하 10도 이하의 맹추위가 예고되는 등 날씨마저 방해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서울시의사회 한 임원은 "현재 분위기에선 500명 이하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최대집 위원장 임명에 따른 집행부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날씨까지 악천후로 저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김이연 대변인은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긴박한 사안이라 빠르게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총궐기대회 추진 배경을 전했다.그는 "일각에서 최대집 위원장 임명 관련 집행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번 총궐기대회는 의대정원 수용 여부에 대한 내용인데 집행부에 대한 반발로 참여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2023-12-15 12:19:14병·의원

정부 행보에 강대강 맞서는 의협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가 정부를 향해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범의료계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는 28일 2차회의를 열고 정부에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위원장 최대집, 이하 범투위)는 28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전공의 10명을 고발한데다 당장 다음달부터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전공의와 의대생 피해 구제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최대집 위원장은 "전공의가 업무에서 빠져도 수련병원은 잘 돌아가야 정상적인 수련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전공의가 빠졌을 때 중대한 업무지장이 초래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교육수련 환경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의대생을 더 뽑아서는 안된다"라며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뒤로하고 정부는 해서는 안될 일을 버렸고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계와 정부의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후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후의 카드인 교수의 활약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무조건 강대강으로만 가면 의대생, 전공의들이 더 피해를 입는다. 전공의 일부는 지쳐있다. 어떻게 하면 후배들을 보호할 것인가 범투위에서 출구전략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투위는 정부 태도변화가 없으면 7일부터 3차 전국의사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실제 범투위 내에서는 강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정부와 어떻게 대화를 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미 의정 합의가 한 번 어그러진 상황에서 범투위는 대화의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하고 정부에 제안할 제안문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에서 제안이 오면 진정성 있는 협상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범투위에도 들어와 있다.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고 정부와 협상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와 대화를 하면서도 현 투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오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젊은의사와 의대생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투쟁에 선배의사들이 26~28일 힘을 보태려고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휴진율이 극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원 3만2787곳 중 총파업 첫째날 휴진율은 10.8%(3549곳), 둘째날은 8.9%(2926곳), 마지막 날은 6.5%(2141곳) 수준으로 점점 낮아졌다. 최대집 위원장은 "정부의 발표는 DUR을 이용해 휴진율을 집계한 것"이라며 "의협 내부 집계에 따르면 참여율은 훨씬 높다"라고 정부 측 발표를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3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무기한으로 진행하는 만큼 개원가 총파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8 21:21:15병·의원

일주일간 복지부 청사로 출근한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출근 시간대에서 맞춰 지역의사회 회장이 직접 의료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이 그 주인공.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안치석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세종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안 회장은 스스로 주요 아젠다와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피켓으로 만들어 지난 한 주 매일 아침 자신의 의원이 아닌 복지부 앞으로 출근했다. 안 회장이 만든 피켓에는 '일차의료가 망합니다. 동네병의원이 망합니다. 지방의료가 망합니다. 서울 큰 병원은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합니다', '문케어 잘못 가고 있습니다. 급진적 보장성 가오하 정책 NO! 방값보다 필수 의료가 먼저입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가 정상화, 문재인 케어 철폐 등을 주장한 것. 이는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주장 방향과도 일치한다. 안치석 회장은 "지금이 의약분업 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인데 의쟁투 활동에 무관심한 회원이 아직도 많다"라며 "주변 동료를 독려하고 의기투합해 의료계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대집 위원장이 삭발, 단식 등 헌신적으로 의쟁투에 불을 지핀 만큼 시도의사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22 12:00:47병·의원

의협 의쟁투 투쟁 활동 박차…전용 홈페이지 개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투쟁 조직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연일 투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페이지까지 오픈하며 투쟁 활동의 소통 통로도 마련했다. 의협 의쟁투는 3일 공식 홈페이지 '의쟁투.com'을 정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의쟁투가 투쟁에 나서는 이유, 의쟁투 활동 사항 등 의쟁투 행보의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의협 의쟁투의 투쟁 목적은 ▲건강한 의료제도 정립 ▲모두에게 안전한 병의원 ▲최선의 진료보장 ▲기본 국민생명권 보호 등 4가지다. 의쟁투는 홈페이지에 특히 '의쟁투에 바란다' 게시판을 제작해 회원이 의쟁투에 바라거나 지적할 점 등을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집 위원장은 "지난 4월 의쟁투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금까지 대정부 투쟁을 위해 한걸음씩 달려왔다"라며 "수가협상 결렬, 말도 안되는 건정심의 수가결정 등 문재인 정부의 진료에 대한 수가, 즉 진료비 정상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젠 합리적 대화, 공론장이 실종된 지점에 이르게 됐고 남은 방법은 극단적 투쟁밖에 없다"라며 "의쟁투 홈페이지 공식 오픈을 통해 우리의 투쟁 의지를 보다 명확히 알리고 회원과 직접적으로 소통해 성공적인 투쟁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19-07-04 10:19:33병·의원

의사협회 비대위 해체 수순…휴진 등 집단 투쟁은 강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됐던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체 수순을 밟는다. 투쟁을 이끌던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되면서 투쟁 기조가 이어진만큼 이원화된 구조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하지만 휴진 등 집단 투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비대위는 8일 서울 용산ITX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향후 비대위의 방향과 투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전권을 이양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고 오는 22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해산을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서 투쟁을 이끌던 최대집 위원장이 의협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만큼 집행부와 비대위로 이원화된 구조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비대위가 스스로 총회에 해산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집행부가 구성되는 만큼 앞으로 최대집 회장과 새 집행부가 투쟁과 협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권한에 대해 혼선이 있던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대위가 추진하던 예비급여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도 우선 추무진 집행부와 최대집 인수위가 함께 맡아 진행하게 된다.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대위 해체와 새 집행부 출범 사이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이미 1일부로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 고시가 발효된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하루도 미뤄서는 안되는 문제"라며 "현 집행부와 인수위에 해당 안건을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해체하지만 오는 27일, 29일로 예정됐던 전국 의사 휴진 등 집단 투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이 최대집 회장에게 시기와 방법에 대한 모든 사안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방상혁 40대 의협회장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비대위 전체회의와 전국 시도의사회장단을 통해 투쟁에 대한 모든 권한을 최대집 당선인이 위임받았다"며 "최 회장이 결정하는 대로 투쟁 계획과 방법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조만간 전국 시도의사회장단과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확실한 날짜와 방법들이 확정돼 전국 회원들에게 공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18-04-09 06:00:59병·의원

비대위 핵심 인사 줄줄이 출사표…'내로남불' 논란 가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문제인 케어 저지의 전권을 쥐고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비대위 활동을 선거운동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비대위 활동과 출마는 별개의 활동이라는 주장이 상충하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 A시도의사회장은 16일 "의사들의 염원이 뭉쳐 구성된 비대위가 선거를 위한 홍보무대가 되서야 되겠느냐"며 "출마를 막을 수는 없다해도 비대위 간부직은 내려놓고 선거에 나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은 재선 출마가 확정적이며 이동욱 사무총장 겸 대변인은 현재 경기도의사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여기에 최대집 비대위 투쟁위원장이 의협회장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같은 논란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 비대위가 의정협의를 이끌며 사실상 협상과 투쟁의 전권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선거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다. 이 시도의사회장은 "비대위 구성 당시부터 비대위가 의협회장 선거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비대위는 위원장단이 절대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추무진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그렇게 지적하더니 이제와서 비대위 간부 타이틀을 달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며 "그래놓고 순수한 의도를 믿어달라 하면 누가 이를 믿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열린 전국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비대위를 이끄는 주축들이 모두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비대위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냐는 우려다. 특히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의협회장직에 나선 것에 대해 마땅히 위원장직을 놓아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B시도의사회장은 "대다수 시도의사회장들이 최대집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지적을 쏟아냈다"며 "당연히 투쟁위원장을 놓고 비대위에서도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에서 기획중인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에 대한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는 회장들이 많았다"며 "회장 선거가 본격화되면 이러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듯 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 대해 비대위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도의사회장 출마는 이미 명분이 있는데다 최대집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도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 자체가 전국 시도의사회장단이 주축이 되고 있지 않느냐"며 "비대위에 속해 있다고 시도의사회장 선거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은 비대위의 구성 자체를 부정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대집 위원장의 의협회장 출마에 대한 논란은 이해하지만 이를 어떠한 명분으로 이를 막을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비상설조직인 비대위와 선출직 선거는 분리해 따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2018-01-16 05:00:59병·의원

의협 비대위 청와대 앞에서 삭발 감행 "간곡히 호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 가장 가까이로 왔다. 문 대통령이 들을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하겠다." 12월 10일 전국총궐기대회를 약 열흘여 앞두고 12명의 의사가 청와대 앞에 모였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효자치안센터앞에서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 촉구,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절대 금지 등을 외치기 위한 시위를 열었다. 해당 장소는 12월 10일 대한문 앞에 모인 의사들의 행진 종착지이기도 하다. 시위는 당초 예고했던 저녁 6시보다 20분 늦게 시작했다. 시위에 참여한 인원도 이필수 위원장, 이동욱 간사, 최대집 투쟁분과위원장,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총 6명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은 늘어나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시위가 끝날 무렵에는 총 12명의 의사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문재인 케어 저지'라고 쓰인 빨간 조끼를 입고, 빨간 띠를 두른 후 '문재인 케어, 기만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 전면 철폐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나란히 들었다. 이동욱 간사는 "집회 신고를 할 수 있는 곳이 청와대 앞 100m 지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서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필수 위원장은 왜곡된 우리나라 의료현실을 지적하며 12월 10일 의사총궐기대회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고질적인 저수가와 원칙 없는 삭감, 건강보험공단의 횡포 등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왜곡될 대로 왜곡돼 있다"며 "동네의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에서 필수 의료를 담당해야 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는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필수의료가 아니면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비급여 분야에 뛰어드는 젊은 의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진출에 관심 갖는 의사도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정부는 2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 흑자를 착취적이며 기형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곳에 마땅히 사용해야 하지만 정책은 방향이 전혀 다르다"며 "한계에 다다른 저부담, 저급여 의료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체계에서도 적폐 청산을 하자고 외쳤다. 이 위원장은 "진보도, 보수도 그 어떤 정치적 논리도 국민 건강 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며 "그 누구도 대중의 인기, 정치적 유리함을 위해 의료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해서는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의료환경에서 의사와 환자, 나아가 국민의 권익은 충돌하지 않는다"며 "기형적 의료행태를 유발하는 저수가, 일방적 사후 삭감 등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환자와 의사를 멀어지게 하는 적폐다. 의료체계에도 적폐 청산 없이는 개혁, 통합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대집 위원장은 삭발까지 감행했다. 흰색 의사 가운을 입은 최 위원장은 삭발 후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문 케어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그는 "궐기대회 날도 청와대 100미터 앞으로 와서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할 것"이라며 "의사는 대한민국의 노예가 아니다. 스스로 노력으로 일상을 일궈나가는 시민이다. 비급여가 전면 급여화되면 의사의 모든 의료행위가 건강보험 통제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케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자유의 완전한 박탈"이라며 "의사 목소리를 가벼이 여기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11-29 05:00:59병·의원

"궐기대회 후 2차투쟁 가동…사회 대혼란 올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12월 10일 궐기대회 이후 의약분업 사태 이상의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만약 궐기대회 이후에도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사회적 대혼란을 가져올 정도의 강력한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궐기대회를 포함한 대정부 투쟁 계획을 공개했다. 비대위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정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포기하기 전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12월 10일 전국 의사 1차 궐기대회가 그 전환점이 될 만큼 3만명에서 5만명의 회원들이 모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의 강력한 의지와 태도를 보여주고 정부의 태도 변화를 살핀 뒤 만약 전향적인 전환이 없다면 12월 17일 제2차 투쟁단계로 돌입할 것"이라며 "2차 투쟁은 1차 투쟁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궐기대회를 넘어서는 강력한 투쟁을 통해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다. 최 위원장은 "2차 투쟁은 의료계 역사에 유례가 없었던 강력한 대투쟁이 될 것"이라며 "의약분업 이상의 전례없는 투쟁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우선 궐기대회 이전까지 1차 투쟁계획을 충실히 진행해 간다는 계획이다. 뱃지와 리본, 포스터와 비대위 특보 등이 바로 그 방편. 우선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여론을 환기시킨 뒤 궐기대회를 통해 힘을 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최대집 위원장은 "궐기대회 이전까지 뱃지와 리본은 물론 의원과 병원에 비치할 수 있는 포스터 10만장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미 타블로이드판 비대위 특보 150만부를 제작해 다음주부터 배포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반응을 본 뒤 12월 이후 2호 특보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며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이를 수령할 수 있도록 각 시도별로 배분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결국 논의가 시작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에 대한 투쟁도 계획 중이다. 이 또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인 만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비대위의 계획이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가장 최선은 아예 법안이 상정되지 않는 것이었는데 이미 그 단계를 지나가 버렸다"며 "법안소위에서 저지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소위에서 통과될 경우를 대비해 특단의 대책도 준비해놨다"며 "회원들의 힘을 모아 초비상 사태에 준해 법안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17 05:00: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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